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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1.01 큭큭, 눈물을 부르는 마법,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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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너무 아깝잖아,

버려질 니 마음,

그 시간들,

그게 너무 아까운거야,



니가 다시 돌아가려는 마음,

혹은, 돌아온다면, 받아들이는 마음과는 별개로,

언젠가는, 버려질,

지금 너의 시간들이 너무나 아깝다고,




그렇게 그녀는 말했다.



그래,

나도 알아,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었다..

알지만,

마음같이 되지 않는 일이었으니까,



그저 애써 담담한 척,



나도 알아,

알지만, 어쩔 수 없잖아,

조금 더 아프다고 해서,

손해볼 건 없어,

그냥,

지금은,

좋아하는거잖아,

그러니까,

지금은,

이 슬픔도 내 몫인거야..라고..






늦은밤 그녀와의 대화가.. 문득..

머릿속을 스친다..



아,

그래,

전혀 괜찮지 않아,



출처를 알 수 없는 불안함,

펄펄 끓는 물소리가 비명소리같아,



가끔은, 슬픔을 감추려,

큭큭,

하고 웃어보는데,

어쩐지,

그 웃음이 더 서글퍼져서,

얼마 있지 않아, 눈물을 불러,



큭큭,

눈물을 부르는 마법,



0712261510 Ag..


*  2007년의 어느 늦은 밤,
집앞 교회,
Rollei 35s

Posted by jung-e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