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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09.20 괜찮아져, 토닥토닥,


"지금은 죽을 것 같이 힘들어도,
괜찮아져,"

그렇게 얘기는 했지만,
사실,
나도 괜찮지는 않았다.


누구나 그러하듯이,
이별은 힘들다.


나 또한 예외는 아니다.


강한 척 하지만,
여린 아이,

여려보이지만,
독한 아이,


그래서,
이별이 수월해보일지도 모르겠다.
그런 오해,
억울하다.

전혀
괜찮지 않다.
앞으로
얼마나 더 아파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 이별은,
언제나
기약할 수가 없어서,
상대는 이미 끝난 이별에,
이별을 확정해주지 못한 날들이
너무나 많았으므로,


조금 더
아파야겠다.

깊이 사랑했던
마음만큼.
더 깊이 아파하리라.

1009200034 Ag
Posted by jung-eu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