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두번 가본 곳.
살면서
여행을 즐기지도 못했고,
사진을 찍으면서도,
많이 다니지도 않았다.
난생 처음
아주 멀리 떠난 출사지가
하동 북천역이었고,
돌아오는 길에 들린 곳이 평사리, 하동 최참판댁,
그때는 카메라도 고장나버렸고,
함께 가신 분이 안내차 들러주신 곳이었기도 해서,
사진도 찍질 않았었고,
그 다음해에,
구례 산수유마을, 원동 매화마을을 거쳐,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까지 거치는 동호회 출사로
다시 가게 되어 찍어둔 듯한,
기억에도 없는 사진 한장을 사진 정리하다가 발견했다.
조리개값도,
구도도,
뭔가 좀 애매하고 어설퍼서
흑백으로 전환한 사진.
흑백으로 보는 느낌이 더 좋은 듯.
다시 한번 가봐야 하는데..^^
언젠가는 가게 되겠지
다시 가는 그 날도,
비가 내리다가 그쳐주었으면 좋겠다..^^..
비오는 산수유도 너무 고왔고,
비 그친 평사리도 너무 평화로웠던 기억..^^
0910172315 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