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7시 배를 타기 위해-
4시 반부터 서둘렀다.
터미널에 도착했지만,
풍랑주의보로 인한 섬 통제..
ㅠ_ ㅠ
이럴순 없는거라고,
주구장창 기다려본다.
그냥 갈수는 없는거라고.
아쉬운대로 다른 섬으로 가볼까도 생각했지만,
그래도 역시 그건 아니다.
간절한 기다림끝에,
오전9시 배 출항.
도착할 무렵.
심하게 울렁대는 배에서,
나올 배가 있기나 할지 걱정도 살짜쿵.
내릴 무렵,
12시 20분이 마지막 배일 꺼라고 미리 엄포를 해주신다.
그래서-
물길이 열리지 않은 소매물도 등대섬만 멀찍이서 바라보고,
돌아섰다.
다음에-
좀 덜 더울때-
정말 날씨 좋을때,
그때 다시 오자고,
마음으로 다짐하면서.
그래도..
섬에 들어갈 수 있었던 것만 해도
축복인거지.
아암. 그렇고 말고,
^^